5월은 온 산에 몽글몽글 신록이 참말로 아름답지만, 먹을 건 별로 없는 계절이다.
그 옛날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그러다가 5월에서 6월로 넘어오면 산에 들에 먹을거리가 가득해진다!
산딸기, 앵두, 버찌, 오디 등 새콤달콤 열매들이 익어 주렁주렁 달려있다.
산들만이 아니라, 밭에서도 작물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
집 옆 닭들이 떠난 닭장 그물을 타고...
관심 주지도 않았는데, 가시오이가 마구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벌써, 된장에 찍어먹고, 오이맛사지하고, 그냥 먹고 하기를 3-4개.
그러고도 또 세개가 달렸다. 그녀석 오이 세 개에.
일요일에는 다른 밭에 탁란해 두었던 마늘과 양파를 캤다.
마늘이는 조금 굵기가 작은 게 많은데,양파는 완전 대빵양파가 많고, 작은 것들은 몇개 안된다.
(탁란한 밭주인 언니가 왜!!! 애지중지 키운 자기 양파보다 니 양파가 더 실하냐며 살짜쿵 속상해 했다.
흐미.. 미안. -__;;) 마늘 두 세알, 작은 양파 몇개
그리고, 고춧대를 세워주지도 않았는데, 쓰러지지도 않고 잘 자란 풋고추들 몇개로 피클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검색해 보니 물 2 : 식초 1 : 설탕 1 : 소금 조금 해서 끓여서 식혀서 넣으면 된다한다.
*** 그럼 피클 만들기 시이작~~
1) 지리산 맑은 물과 현미식초, 마스코바도 설탕 그리고 2008년에 만든 매실효소, 소금 약간을 준비했다.
설탕과 매실효소를 적당히 섞고, 소금은 1Ts 정도만 넣어 끓였다.



4) 집에 있으면 통후추, 월계수 잎, 통계피를 넣어주면 좋대서 그렇게 했다. 채소에서 물이 나오니까
상온에 두고 2-3일 있다가 다시 소스만 빼서 끓여서 식혀서 넣어주면 된다.

맛있을 것 같아!!! 식초도 설탕도 생협에 파는 애들이라 색깔이 조금 갈색을 띤다. 아~ 맛있을 것 같아 입에 침이 고인다.
뿌듯한 건, 이 모든 채소가 내가 가꾼(탁란 포함) 채소들이라는 것!!!
요번 주에 감자 캐면, 엄마한테 마늘 한접이랑 보내줄거다!!! 힛!










덧글
피클은 맛나겠다~왜 우리집엔 아직도 오이가 안 달릴까~~먹고싶다.. 아~ 가고싶은 곳은 많은데 갈 수 없는 이 신세!! 몸 가벼운 너가 쫌 와라~
이글루스가 이상했었나봐, 나두 엊그제 그렇더라궁.
참! 난 잠적같은 건 안해. 사라질거면, 예고한 후 바로 튀어버리지~~~ 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