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향기 by 작은나무

지난 겨울, 친구가 영원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내려오면서 발견했다.

한옥 짓는 목수아저씨가 자기가 살집으로 직접 지은 집이다.
한옥짓는 일을 하면서 예전에 경기도쪽에서 찻집을 한적도 있다고 했는데, 이곳에서도 커피와 차를 팔고 있다.
옆에 있는 정갈한 방은 숙박을 할 수도 있다.


겨울날 친구가 한옥의 향기를 발견하고는 함께 와서 우와,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고는 커피도 몇 잔을 마시고 갔다.
그 담 설에 스님과 한번, 동네 친한 쌤들과 한번, 이번에 회원인터뷰 하면서 한번... 음.. 한번 더 갔던 적도 있는 것 같은데..하여튼 벌써 네 다섯번을 발걸음했다. 

그 집을 보면서, 한옥도 이렇게 현대식으로 지을 수 있고낭, 
한옥 짓는다면 나도 이렇게, 하지만 조금만 작게..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주인장 목수아저씨는 갈 때 마다 차 값 내지 마세요..라고 한다. 그래도 차값는 내야지, 차맛이 제대로 난다고 난, 생각한다.
또, 차값을 안낼거면 다른 거(막걸리?)라도 사가야지 빈손으로 가면 안되는 거라고도 생각한다.
이렇게 차와 커피 마신 돈은 문 앞에 있는 큰 통에 넣으면 되는데, 돈이 적당히 모이면 인도여행을 갈 거라고 하셨다. 돈 많이 모아서 꼭 가시길!!!  

지금은 옆에 어머니와 함께 지낼 귀틀집을 만들고 있다.
흙벽치는 거 해보고 싶어서, 돕고 싶다고 했는데, 잘 못하는 애들이 오면 걸리적 거린다고 해서.. 쩝. -_-;;

한옥의 향기에서, 비오는 날 창문 밖 펼쳐진 산을 바라보는 것은 그곳에서 마시는 커피보다 더 진한 향이 느껴진다.
지리산에 올 일이 있다면, 한옥의 향기에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덧글

  • 금낭화 2010/07/16 01:00 # 삭제 답글

    지리산에도 이런곳이 있다니~~
    비오는날 더 운치있는것 같네요~~
    지리산에서의 커피 한잔!!! 한옥의 향기 가보고 싶네요~~
  • 은채 2010/07/16 13:32 # 삭제 답글

    나 이집 가봤는데...
  • 쥴리엣 2010/07/17 00:34 # 삭제 답글

    낯익은 사나이가 사진 속에 있네. ㅋㅋㅋㅋ
    한옥 외곽을 보고 싶다.
    직접 가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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