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그녀의 비밀, unveiled by 작은나무

어젯밤, 독일 영화 한 편을 보았다.

한국 제목으로는 "그녀의 비밀", 원 제목은 "unveiled(독일어로는 모르겠네..ㅜㅜ)"

볼리우드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만난 영화.
2005년에 제작된 여성 퀴어 영화이고, 밴디트의 여주인공이 나온다고 해서 조금만 기대하면서 보았는데,

이.런. 영.화. 좋.아!!!!! 

이 영화 아래에 누군가의 댓글이 있었는데,
나도 샤방샤방, 핑크침대(!) 나오는 것 보다 주인공들 심리를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그들의 내면에 무게를 실은 영화가 더 좋아! 

간단히 영화 줄거리를 정리하면,  
주인공인 파리바(이 주인공, 밴디트에 나왔던 그녀!)는 이란여성인데 동성애자이다. 
사랑하는 여자 시린의 남편으로부터 기소(?)당해서 테헤란에서 박해받고 살수 없게 되어 독일로 망명을 신청한다. 
망명을 위한 인터뷰에서 정치적 망명이라 한 것이 거짓임이 들통나 망명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녀는 좌절했다가, 
다른 정치적 망명자 대학생 시아막의 자살을 이용, 파리바는 시아막으로 위장하여 독일에 머물게 된다. 
파리바는 시아막의 여권이 아닌, 여성인 자신의 여권을 다시 만들기 위해 
양배추공장에서 불법으로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는데, 그곳에서 싱글맘 안네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안네와의 사랑이 이루어지나 싶지만, 파리바는 경찰에 잡혀서 이란으로 송환된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그 속에서 표현되는 다양한 심리들! 오옷!

끝에 여운을 남기는, 끝이 결정되지 않은, 
그래서 영화를 본 사람이,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것이 좋다. 
이 영화가 좋은 이유이다.  

주인공 파리바(야스민 티바타바이)는 어쩔 수 없어 이란으로 송환된 것인가?
파리바의 그녀는 테헤란에 두고 온 시린인가, 아닌가?
그렇다면 안네는 파리바에게 어떤 존재였나?
안네를 사랑한 것은 진심이었나?
그렇다면 파리바, 그녀는 안네를 속인 것인가, 아닌가? 
무엇이 진실인가? 

영화가 끝나고, 뭐.... 이런... 생각을 아주 잠깐 하다가 잠이 들었다.
아 참! 여주인공은 실제로 이란 출신이었다. 

내가 본 독일 영화는 많지 않지만, 다들 좋았다. 
'신과 함께 가라', '스탠바이 유어맨', '밴디트', '바더 마인호프(사실... 이건 좀 난해했다. 난), '글루미 선데이',
'바그다드 카페'....... 포스팅한다고 살짝 검색해 보니, 독일영화였는지 몰랐던 것들도, 독일영화였네!!!

겨울에 볼리우드영화랑 함께 독일영화도 좀 봐 주셔야겠다!
일단 받아두고 안 본 '타인의 삶'부터!
그리고 어제 본, '그녀의 비밀(unveiled)'은 소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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