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 집 주인이 된다는 건. by 작은나무


오늘 참말, 생전 못 본 눈보라에, 엄청난 강풍에...

바람에 비닐막 다 날아가고,
대문 지붕 하나가 삐죽이 나와서 사다리 가져다 끼워놓고,
환풍기를 빼고 굴뚝을 높여서, 내 능력만으로 불 붙여야하는 아궁이에서
매운 연기 다 마시다가 그 매움에 눈물도 흘리며....

아고고. 아고고.

보리를 바라보며,
'우렁총각, 아니 일 잘하는 우렁집사님으로 변신해 주세요... '

말해본다. ㅜㅠ
보리는 못알아듣고 눈만 말똥말똥.

촌집주인이 되는 건,
마님 아닌 그집 언년이가 되는 거라던 동네 언니 말이 생각나면서....

나 이러다, 집 단도리하다 늙겠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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