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람보다 by 작은나무

꽃이 사람보다 따뜻할 때가 있다.
6월까지 죽자사자 심어 놓은 모들이 뿌리를 잡아
한창 땅맛을 알기 시작하는 요즈음,
발자국 딛는 들길마다에 하얗게 일렁이는 개망초꽃이
사람보다 따뜻할 때가 있다.
농부들의 땀방울같은 모습으로 서리서리 피어
눈부시게 일렁이는 개망초꽃,
그 별볼일 없는 들꽃이 조국보다 은혜로울 때가 있다.

- 고재종 시인의 글 가운데 -

덧글

  • 나무네 2012/08/23 00:05 # 삭제 답글

    늦은 밤 회은 생각이 나서 들어와봤어...시를 읽으면서 오메~조회은이 이런 감상이 있어야~하며 읽었는데..고재종시인님 시였구나.큭~
    녹색희망에 연재하는 거였구나..바쁘게 재미나게 사는 것 같구나..우리집은 잘 지어가고 있어..예쁘고 지어놓고 겨울에 놀러가마~~흐흐
  • 작은나무 2012/08/24 11:56 #

    그러게. 집도 보고싶고 나무도 보고싶네. 겨울에 와. ㅋㅋ
  • ㅠㅠ 2012/08/25 15:10 # 삭제 답글

    우리 남간사님 잘 지내고 있으신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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