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놀 새참 by 작은나무

주말에 친구가 와서 자주보리심는 거랑 감깎는 걸 도와줬어요.
일하다보니 오전 열한시가 좀 넘어서 배고플까봐 오전 참을 챙겨 준다는게, 
내 딴엔 맛난 거 준다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모카포트에 에쏘 내려서 아포카토를 해줬는데...요... ㅡㅡ;;

그 땐 잘 먹더니... 나중에 저녁에서야 그 친구가,
"참을 줄게요. 이거 맛있다~ 먹어봐~"하며 주는 날보고 깜놀하셨다는 말을 했어요.
일도 많이했고 뭐 든든하게 씹을 거 나오려나보다 했는데
첨 보는, 배에 기별도 안가게 생긴 이상한 디저트가 나와서 말이죠. 그래서 속으로 역시 도시뇨자 구나 했대요.

손톱에 봉숭아물 찔끔남긴 손가락이, 마디마디마다 꼬질꼬질 다 터서 새까만 날 보며 도시뇨자... 라뉘! ㅇ_ㅇ!!

내가 너무 촌스럽지 못했어요. 평소때처럼 막걸리에 부침개정도는 오전 참으로 해줬어야 하는데. ㅜㅠ

하지만 난 에쏘내려 아이스크림에 찍 부으면 되는, 아포카토가 참 좋습니다. 뭐 깜놀 새참이면 어떻습니까... 가끔인데, 정말 가끔만 먹습니다.

덧글

  • yuri 2012/11/21 20:24 # 삭제 답글

    새참과 에쏘의 어울림이 좀 생소해서 그랬지.. 아마 그 친구는 배는 기별도 안갔을 지 모르지만 가슴은 쿵쾅쿵쾅 뛰었을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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