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결혼할거야 by 작은나무

간만의 서울나들이. 연극을 보았다.
사실, 서울에 있을 때도 가뭄에 콩나듯도 못했던 것이 연극보는 문화생활이었는데.. 헉.

제목은 5월엔 결혼할거야.

79년생, 스물아홉살 친구 셋이서, 철없던 스무살부터 계를 만들어 돈을 모았다. 한달에 10만원씩 10년, 삼천팔백이십오만원!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그 돈 다 몰아주자고 약속을 했더랜다! 셋 중 하나가 6월 1일로 결혼 날짜를 잡자 남은 둘이서 먼저 결혼해서 그 돈을 노나가지려고 하는 이야기.
(참, 그래서 이 연극은 79년생 여성이 보면 30% 할인을 해준다. 아님, 여자 셋이 보러가도 30% 할인을 해준다.ㅋ)
근데, 그 속에서 인생이야기, 남자 이야기, 사랑이야기를 재미나게 버무려서 풀어간다.

마지막에 주인공 가운데 한 여자애가 하는 말이,
-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고,
   시간이 흐르는 거더라.. -
라고 말했다. 그 말에 왜 이리 공감이 되던지.
얼마 전 보았던 봄날은 간다까지 또렷이 되살아 났다.  
아 이건 곁다리.. 우리나라에 싱글즈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영화의 원제목은 스물아홉의 크리스마스였다.

그리고는 친구랑 찻집엘 갔는데, 타롯카드점을 보는데, 와방 우울하게 나왔다는.
그래도 원래, 안 좋은 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게 나라서, 굴하지 않았다. 살짝 우울했지만.. 흙. 

시간이 흐르고 나서,
그 때, 더 열심히 표현할걸.. 이라고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표현하고, 등돌릴 힘으로 순간순간을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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