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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간을 고치다가,

집에 있던 아랫채 헛간은 뚝딱뚝딱 벽을 세우고, 바닥을 만들어서 이제 도배,장판만 하고, 전등만 달면 진짜 집 하나가 되게 변했다.그리고.....구들방 옆 외양간을 뜯어서 작은 구들방으로 바꾸려고 손을 보고 있는데,닥나무에 칭칭 감긴 새끼줄이나 칡넝쿨이 아직도 튼튼하다.외양간이 되기 전에는 방으로 사용했었는지, 흙벽에 붙은 창호지며 신...

장담그기

1월 27일, 지난 토요일에 장담그기를 했다.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 하지만 꼭 해보고 싶었고,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이다.아, 근데 내가 했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낭. : ( 콩 삶아서 메주 만든 것은 엄마. 메주를 말리고 띄운(?) 것은 지리산의 바람과 햇살.짚 태워 독 소독한 것도 엄마, 메주 씻고 소금 녹이고 장...

미안해. 감나무 할매.

너무 높아 따지 못한 엄청난 감을 까치밥으로 두기로 하고 욕심버린 날, 동네 아저씨가 오셔 나무 아래에 천막?을 깔고 감나무를 타고 올라가 흔들어 거의 모든 감을 따버리셨다. 저 많은 걸 어찌 그냥두나 하며 아까워 죽겠던 마음이었는데, 다 따고 나니 시원한 것이 아니라 휑한 늙은 감나무 모습에 급 엄청쓸쓸해졌다. 무르익은 가을, 시월이 가...

무슨 문일까?

나보다 오래된 집으로 이사완료!아이고 삭신이야! 어제 처음 새집에서 혼자 자는데, 문 다 잠그고 자려는데,(ㅡㅡ;;) 감 떨어지는 소리, 바람 소리에 화들짝 놀라다가 잠들었다. ㅋㅋ참!! @_@ 날마다 날마다 생활의 발견!!이 집엔, 그동안 살면서 보지 못했던 신기한 것들이 많다. 아랫채에도 벽 위쪽에 정사각형 네모난 문이 있...

대견해!

직장을 가지지 않은 지 오개월만에 다시 출근을 하게 되었다.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왠지 백만년만의 출근 같은 출근. 기회가 닿아 코 앞의 초등학교에 인턴교사로 일하게 되었다.(남들이 나보고 운이 좋댄다. 한 때는 교원자격증있는 사람도 떨어졌다며! 시골에서 그 급여면 고액이라며.. ㅋㅋ 뭐 어쨌건!) 단체에서 일할 때도 한 10개월만 일하고 두달은...

감자처럼 둥글둥글

요즘 화장실에 두고 한 편씩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 있다. 몇 해 전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님의 '거꾸로 사는 재미'라는 수필모음책이다. 그 가운데, 오늘 읽은 구절이다.... 마치 이 산골 개울 바닥에 굴러 있는 아무렇게나 생긴 돌멩이 같은 아이들! 산마다 두루두루 열리는 도토리 같은 아이들! 이 아이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권정...

콩고물 수요울력

우리 동네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도 하고, 여러가지 모임들이 있으니까, 그만두고 나니 하고 싶은 것도, 할 일도 참 많다. 내가 뭐하고 노나 너무 걱정해 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날 모르는 말씀. 완전 바쁘시다. 내가 하는 몇가지 중 하나! 얼마 전 실상사 농장에 놀러갔더니, 수요일마다 수요울력을 한다고 했다. 지난 주에 처음 가봤다. 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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